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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91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6일
ⓒ 고성신문
길따라 세월따라
최은심(디카시 마니아회원)

가다 보니 어느새
앞만 보고 내 달렸더니 글쎄
사방 꽉 막혀버린 외 길

하늘은 뚫렸는데
아뿔싸 꼼짝 못하는 목고개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
우리는 많은 갈등을 통해 선택한 지금의 길을 걷고 있다.
인생의 여정에서 직업이나 삶이 여러 형태들로 비교되거나 비교를 당하는 입장에서 우리들은 누군가에게 평가되어지기도 한다. “어디를 가나 본인하기에 달렸다” 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에서는 어느 자리에서든 불평보다는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 젊은 세대의 변화된 양상을 본다면 한 곳에서 오래 지속하는 일 보다 여기저기 훑고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삶을 볼 수도 있다.
“앞만 보고 내 달렸더니 글쎄/ 사방 꽉 막혀버린 외길//”
하지만 하늘이 뚫렸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늘이 뚫린 이 길에서 세월의 무상함과 가을의 쓸쓸함이 배어보이지만 한 인생을 돌아본다면 저렇게 뻥 뚫린 하늘 사이에 한 장의 뚜렷한 낙엽이 된 자신의 사진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리들의 인생의 기점이 어디까지인 줄은 모르지만 자신이 선택한 일이 “언제나 옳았어! 라고 본인을 스스로 격려해간다면 반환점 끝까지 즐겁게 완주하는 삶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서도 두 갈래의 길이 있었지만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한다는 것과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최선이었다는 의미를 담은 시처럼 분명 가지 않은 저 길들은 누군가에게는 가고 싶은 길인 것은 틀림없다. 모든 길을 다 걸어갈 수 없는 우리이기에 지금 선택한 이 길이 나를 멋지게 바꾸어 놓을 길이라는 것을 믿었으면 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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