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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합의서 출판기념회 때문?

김대진 취재차장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5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영오면 축산분뇨처리장 유치장소 반대 추진위원회와 고성군이 지난 24일 새벽 2시에 전격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습이다.
이유는 동고성농업협동조합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떤 정책을 결정하더라도 이해 당사자가 얽힌 문제에 대해 상대적인 반발은 당연하지만, 이번 문제는 단순히 갈등이라고 보기에는 그 수위가 너무 높다.
지난 29일 동고성농협측은 고성군청을 찾아 항의 방문했다.
동고성농협측은 지난 24일 새벽 2시에 합의서를 작성해 준 것은 농협을 완전 무시한 처사라며 합의서에 서명한 것에 대해 분명 고성군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치 복싱이나 격투기에서 강력한 한방을 맞고 다운된 이후에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로 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사자 농협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고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던 중 그 흔적을 완전 지우지 못한 고성군이 어울리지 않게 행동해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측 입장은 올 봄에도 분명 반대 추진위와 합의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인데 하필이면 지난 24일 새벽에 사인을 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 입장은 달랐다. 23일 밤 10시경 반대추진위들이 모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려고 하자 직접 찾아와 행정에서 책임 질테니까 도장 찍고 양자 협의서를 작성하자는 말이 오고가고 했다는 것이다.
고성군의 명확한 정책 수립과 농협간 신뢰도가 탄탄했다면 적어도 이번 협의서 문제에 대해서는 불협화음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재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고성군이 법적 대응으로 몰고가는 절차가 관례화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 보여 행정소송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도 살짝 비추기도 했다.
반대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창원중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후 23일 고성군에서 연락이 와 이학렬 군수와 직접 만나 1차 회의를 갖고 구두상으로 제3의 장소를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25일 출판기념일에 집회신고를 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고서 일단 집회를 하지 못하게 꼼수를 부린 것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일파만파 비난의 눈총이 쏟아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반대 추진위원회에서 영오면 양산리 500번지 일원에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이 절대 안된다며 사정도 하고 애원을 했을때는 사실 눈도 깜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앞 뒤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대위측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 기간동안 집회신고를 한다고 했을때는 곧장 밀어붙이겠다는 협박까지 했지만 자기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여 집회를 못하게 한 수단이 좋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고성군과 동고성농협측은 신뢰를 잃게 되고 다시 회복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시급한 사안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25일 이학렬 군수의 출판기념회가 다가오자 하루저녁도 아닌 24일 새벽에 협의서를 작성해 일방적으로 급하게 결정해 수습하기 힘든 과제를 남겼다.
일부 지역민들은 지역주민들과의 약속한 군정활동의 결과물은 거의 안보이고, 자신의 수필 출판기념회를 가지기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일들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만 신경써 행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함께 주민들은 오히려 고성군과 동고성농업협동조합측이 주관하고 있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을 놓고 지역민들에게 오히려 갈등만 더 부추기는 꼴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를 하루 앞두고 행사장이나 지인들이 모인 장소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게 되면 난장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고성군이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군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처음부터 고성군과 동고성농협, 영오면 축산분뇨처리장 유치장소 반대 추진위원회가 함께 모여 합의점을 찾고 제3의 장소를 물색해 왔다면 아무 문제없이 실마리를 풀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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