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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문화체육센터인가?

황영호 취재기자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8월 29일
ⓒ 고성신문

근래에 들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군민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인 고성에는 운동시설이 부족해 기껏해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기본적인 걷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부 군민들은 문화체육센터에서 수영이나 스쿼시 등 기존에 쉽게 할 수 없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본지 606호 17면에 보도된 ‘쓴소리 넷소리’에는 군청홈페이지에 올라온 ‘문화체육센터의 실내수영장 운영시간을 연장해 주십시오’라는 민원글이 게재됐다.
이 민원인은 평소 운동을 하고 싶어도 퇴근시간이 늦어 저녁 8시에 마치는 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하기가 어려우니 한두 시간만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근로자들을 위해 6시 10분부터 시작하는 새벽반과 아침반을 운영하고 있으니 가능하면 이 시간에 이용해 달라며 야간시간 연장은 수영장의 운영상의 문제로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수많은 군민들이 야간시간 연장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무런 방안도 없이 “운영비, 인건비 등의 지출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운영상의 적자 때문에 어렵다”고 답변하는 군 의 대처가 실망스럽다.



가령 민원인이 조선소의 현장 근로자라고 치면 늦어도 6시나 6시30분쯤에는 일어나 출근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말할 것도 없이 퇴근시간 때문에 수영장을 이용하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고성이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시간상의 문제로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운영시간 연장은 어려우니 아침시간을 이용하라고 답변하는 것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수영장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문화체육센터는 말 그대로 군민들이 문화생활과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로 건립된 것이다.
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한 군내 시설들으은 군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세금을 내고도 시간상의 문제 때문에 수영장을 이용 못하는 군민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행정에서 군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예산을 조금만 투자해 문화체육센터의 야간 운영시간을 한두 시간만 연장한다면 더 많은 군민들이 수영장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문화체육센터의 예산을 줄이라고 압력을 가하고 군에서도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시간을 늘리지 못한다는 변명만 하고 있어 어느 곳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곳이 없다.
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명품보육교육도시를 주창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화체육시설조차 이용하기 어렵다면 어느 누가 고성에서 생활하고 싶어 하겠는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룡엑스포라든지 명품보육교육도시건설에 사용되는 일부 예산만 줄이더라도 더 많은 군민들이 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명품디자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호광장 리모델링 사업만 해도 그렇다. 도비는 고작 5억원에 군비는 12억원이라는 거액의 군민혈세가 들어가는 공사이다.



이 또한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보지만 군민들이 필요로 하지 않고,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다.
군이나 의회에서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예산을 줄일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곳에 집행되는 예산을 줄여야 될 것이라고 본다.
기자는 이번 글을 보면서 행정과 의회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군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적극적인 군과 의회가 되길 바라며, 문화체육센터의 야간운영시간이 연장돼 많은 군민이 그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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