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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 주민설명회

구획화로 습지생태계 보존, 시설물 정비
탐방로, 돌벽정원, 논습지체험장 조성
생물다양성관리협약 통해 주민 보상
마동호개발사업과 상반, 추가 설명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9일
↑↑ 지난 12일 마암면 삼락리 곤기마을에서 간사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 고성신문
간사지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지난 12일 마암면 삼락리 곤기마을회관에서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간사지가 기수역으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데다 환경변화 개발 등으로 습지기능이 저감되므로 보전 관리 및 현명한 이용이 요구되고 있어 주민들과 협의해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날 설명회를 진행한 용역업체 관계자는 간사지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해 핵심보존구역은 인공시설을 배제하고 서식지를 절대보존, 완충구역에는 시설물을 정비하고 훼손지를 복원, 생물 서식지 보전, 체험구역에는 탐방로와 체험시설을 설치해 구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습지생태교육센터를 건립해 생태관광 해설사를 양성하고, 관광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간사지 주변 해안길의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돌벽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호마을숲, 덕산서원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탐방로와 두호마을 둘레를 걷는 밭두렁길을 만들게 된다. 또한 초등 3~4학년 과정 중 습지생태계를 배우고 있어 인근 논과 둠벙을 연계해 논습지교육장을 조성하면 고성은 물론 창원, 진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간사지에 체험학습을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공원 조성 후에는 평일에는 단체, 주말에는 가족 위주의 생태탐방프로그램은 물론 생태공원 및 길 해설,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 방학 중 체험프로그램,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습지생태봉사단, 연 2회 습지주간 작은 생태축제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공원 추진 시에는 생물다양성관리협약을 통해 간사지 일대 생물 생태계를 보호하고 볏집 존치, 무논, 생태둠벙, 보리밭 경작 등 계약유형에 따라 생태계보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친환경 논농사로 생산된 농작물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습지복원과 확대 역할로 농업유산을 보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친환경농업 브랜드화 사업 확대 시 주민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는 자연보전사업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향후 독수리구조센터를 유치해 문화재청 지원을 통한 보존활동으로 겨울철 생태관광자원을 확보하고, 녹색관광지원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남진도 씨는 “주민들 역시 마동호 개발보다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 습지보전을 원한다”면서 “다만 마동호를 막으면 수면이 높아져 농경지 침수 위험이 있으니 객토해 농사에 문제 없이 진행한다고 했는데 이는 생태공원 조성 시 주변환경을 유지한다는 오늘 설명과는 안 맞다”며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상 씨는 “마동호 조성사업 당시 사업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환경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동의를 먼저 구한 후 계획을 세우고 사전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는 주민의견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면서 신중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마동호 사업과 이번 간사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다르다”면서 “추가적인 환경제한이 없고 구역을 정해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이익을 고민해봐야 하는 사업이고, 혹시 모를 행위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계획 상으로는 제한이 없는 상황이라 주민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간사지 습지에는 갈대군락을 비롯해 203분류군의 습지식물은 물론 수달과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총 11종의 포유류, 긴몰개와 동사리 등의 고유종을 비롯한 14종의 어류,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와 같은 멸종위기종 법정보호종과 희귀조류를 포함한 총 93종의 조류가 확인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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