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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항일운동 기리는 ‘독립만세국천로’ 지정

구만면~회화면간 영회로 명예도로명 지정
국천사장에서 배둔시장까지 독립만세 경로
2024년 2월까지 5년간 사용 후 연장 가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 고성신문
구만면과 회화면을 잇는 영회로가 ‘독립만세국천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군은 구만면 영회로 1415(구만면과 개천면 경계지점)~배둔사거리(회화면 영회로 2228)까지 총 8.1㎞ 구간에 대해 ‘독립만세국천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은 13일과 14일 이틀동안 고성군도로명주소위원회 서면 심의를 진행했다. 도로명주소위원회는 도로 관련과장과 도로 및 지리 관계자, 문화 관계자, 건축사, 공인중개사, 일반 여성단체협의회, 행정동우회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도로는 지난 15일부터 2024년 2월 14일까지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군보와 군 홈페이지, 해당 읍·면사무소 게시판을 통해 명예도로명 부여 내용을 공고 중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독립만세국천로를 5년간 명예도로로 이용하면서 고성군 최초의 성공적인 독립만세운동인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지정해 기존 도로명과 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1919년 최낙종 선생이 주도한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은 배둔장날에 맞춰 최석호 선생의 나팔소리를 신호로 국천변 모래밭에 모인 군중이 회화면 배둔시장까지 행진한, 고성군 최초로 성공한 만세운동이다. 당시 최낙종 선생과 뜻을 같이 한 허재기, 최정원 선생은 독립선언서와 공약3장을 낭독하고 최낙종 선생이 선두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10리를 걸어 회화면민과 합류, 인명피해나 체포 없이 마무리됐다.독립만세국천로는 배둔장터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정됐다.군 관계자는 “다소 급히 심의, 결정되기는 했으나 고성군이 추진하는 인물들의 선양사업과도 부합할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독립만세국천로 외에도 가치와 의미가 큰 지역의 도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신청, 심의를 통해 명예도로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명예도로명의 운영기간은 5년이지만 향후 연장하고자 한다면 요청을 통해 연장 가능하다”면서 “부여된 부여된 명예도로명을 계속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명예도로명의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면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재 군내에는 2017년 4월에 지정된 제정구길, 백초월길 등 지정 운영 중인 두 개의 명예도로가 있다. 백초월길은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의 생가터가 위치한 영오면 성곡3길 1에서 성곡3길 142-11까지 750m, 빈민운동가인 제정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척정2길 1에서 척정2길 189-91까지 1.2㎞ 구간은 제정구길로 지정, 2021년까지 운영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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