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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 문학의 향기 물씬

고성문인협회 문학의 밤
고성문학 제34호 출판기념회
김진현 김숙선 시인 시낭송
이종만 시인 문학강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9일
ⓒ 고성신문
무르익은 가을, 아름다운 문학으로 물들인 문인들의 밤이 마련됐다.(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지부장 제민숙)는 지난 6일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고성문학 제34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문학의 밤을 개최했다.제민숙 회장은 “곱게 물든 가을에 땀 흘린 사람들의 결실이 있고, 고성문인들이 거둔 알찬 고성문학도 놓여있다”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고성문학이 결호 없이 34호까지 꾸준히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 덕분”이라며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제 회장은 “우리의 고성문학이 세상을 씻는 글이 되고 군민들의 가슴에 한 알 비타민이 되길 희망하며 오늘 밤 문학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문학은 어렵다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진 민중적 예술”이라면서 “문학과 예술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은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며, 고성군민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조은희 고성예총 회장은 “글을 쓴다는 것은 쉽게 가질 수 없는 재능이기 때문에 언제나 부러운 분들이 문인”이라면서 “문학의 향기를 고성군민에게 전하며 더욱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예총에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이날 문학의 밤 행사에서는 김진현 시인, 김숙선 시인이 자신의 작품을 낭송하고 고성재능시낭송회는 윤송을 선보였다.또한 예술강사이자 소리꾼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남상은 씨가 고수 신명균 씨와 함께 흥보가 중 한 대목을 전하고, 남상은 씨와 천귀순 씨가 함께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의 민요,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대영 씨가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양봉가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종만 시인은 병으로 고된 시간을 보냈던 것을 회상하면서 “다들 나이가 들어가며 마음은 설렘에서 멀어져 가지만 저는 시를 쓰는 것은 훗날 나이 들고 외롭고 연약할 때의 쓸쓸함을 빌려와 드러내는 것이라 여긴다”고 말했다.이종만 시인은 “시인들이 시를 쓰면 쓸수록 내가 쓸 시의 소재가 없어지는 것 같지만 시의 영토를 넓혀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샘물에 바가지를 가져가는 평범한 언어로 시를 썼을 때 사람들은 그 시를 읽고 갈증을 풀고 시원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이날 문학의 밤과 겸해 열린 고성문학 출판기념회에서는 축하떡 절단과 함께 문학인들이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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