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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유기동물보호소 환경개선 목소리

유기 많은 휴가철 앞두고
시설 개선 지적
실외 사각장이 전부
혐오시설 전락 우려
보호소 이전 시 군 직영
부지확보 난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7일
동물 유기가 가장 많은 휴가철을 앞두고 유기동물보호소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군민 A씨는 “고성군청이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의 사진을 보면 다른 지역과 달리 고성은 보호소가 굉장히 열악하다”면서 “단지 포획하고 공고를 거쳐 인도적 처리를 하는 것만이 유기동물의 관리는 아니며 고성군이 말하는 동물복지와 현실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B씨는 “고성은 최근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등 동물 관련 정책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했으나 간혹 고시공고 등을 통해 보는 보호소의 환경은 그렇지 않아 혐오시설이 되기 십상”이라면서 “예산이나 인력 문제로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동물보호소는 개선돼야 하며 필요하다면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려서라도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성군내에서 한 해 구조되는 유기동물은 120마리 이상이다. 2017년에는 150마리 가량이었다. 유기동물 보호관리에 투입되는 연간 예산은 2년 여 전만 해도 3천600만 원 가량이었으나 현재는 증액돼 7천만 원이다.유기동물 포획 요청이 접수되면 군 축산과, 위탁 동물병원 등에서 현장을 방문해 포획한다. 
군 홈페이지의 고시공고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약 2주간 보호공고를 게재한다.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는 경우 인도적 처리(안락사)하고 있다. 인도적 처리는 90%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기 후 오랜 기간 들개로 떠돌거나,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농작물을 훼손해 포획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포획 후에는 위탁 관리 중인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최종처리까지 보호하게 된다. 보호소는 실외에 노출된 사각장을 설치해 격리하는 정도이며, 냉난방은 불가능하다. 개인이 포획하는 경우 품종견은 쉽게 입양되는 편이지만 작물훼손 등으로 군에 포획요청을 거쳐 구조되는 경우 재입양은 많지 않다.군 관계자는 “실내 보호소여야 보온, 냉방 등 기본적인 관리도 원활한데 야외 간이하우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전을 계획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또한 “현재는 동물병원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는 상태라 이전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시설을 옮기게 되면 군 직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부지 확보단계에서부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당장 해소할 수 없는 문제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유기동물들의 보호와 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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